출처 : 주간문춘 (文藝春秋)
9월 19일 해질녘,
신주쿠역 근처를 걷던 남녀.
키가 큰 남성은 큰 모자에
검은색 무지 티셔츠,
흰색의 반바지, 검은 스니커,
멋스럽고 잘생긴 아저씨.
여성은 흰 에스닉풍 상의에
청바지, 흰색 스니커를
신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우산과 함께
여성의 우산을 든 모습에서
신사적인 인품이 엿보이는
이 남성은 인기 성우
사쿠라이 타카히로였습니다.
사쿠라이 타카히로는
1996년에 데뷔한 이후
현재도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초인기 성우입니다.
'코드기어스'시리즈의
쿠루루기 스자쿠와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오시노 메메,
근래에도 '오소마츠상'의 오소마츠,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토미오카 기유,
'죠죠' 시리즈의 키시베 로한,
'헤이케모노가타리'의
타이라노 시게모리 등
대표적인 역할을 쓰자면
끝이 없을 정도.
2017년 제26회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는
2번째 최우수 남자 성우상도
수상했습니다.
사쿠라이씨는 현재 48세로
카미야 히로시, 스즈무라 켄이치,
호리에 유이, 타무라 유카리 등과
비슷한 세대로 애니메이션 팬들의
전 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TOP 성우 중의 한 명입니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롯폰기 클라쓰'의 원조인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의 더빙을 담당하고 있는 등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연기한 대표적인 역할들이
수상한 캐릭터가 많았단 영향으로
사쿠라이상 목소리가 나오는 캐릭터는
배신을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란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만
그런 식으로 화제가 되는 것도
공적과 인기의 증거겠죠.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스탭)
9월 19일 사쿠라이는
12시 반에 집에서 나와
2건의 일을 한 후,
신주쿠 역으로 향했습니다.
동쪽 출입구 근처에서
여성과 합류하여
잠시 아이쇼핑을 즐긴 후
가까이에 있던 비어홀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카운터 석에
붙어 앉아 생선 요리,
고기 요리, 생햄 등을 먹으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가게 내가 북적거려서인지
얼굴을 가까이 대고
무언가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이는 좋아 보였어요.
(그 자리에 있던 손님)
주위를 신경 쓰는 모습은 아니었고
두 사람은 편안한 분위기로
1시간 정도 머무른 후에
가게를 나왔습니다.
신주쿠 역에서 택시에 올라타
향한 곳은 도내 주택가에 있는
외딴집이었습니다.
사쿠라이가 도내 주택가에
추정 1억 엔의 단독주택을
구입한 건 2010년 경.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주택으로
인근에서도 유난히 컸습니다.
이사 온 지는 10년도
더 됐다고 생각해요.
큰 집이었기 때문에 기억합니다.
자주 부부가 사이좋게
걷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두 사람 모두 항상 세련된 차림이라
연예 기획사 사장 같은 사람인가라고
생각했어요. (근처 주민)
단정한 용모로 여성 인기도 높은
사쿠라이였지만 실은 과거에
결혼 의혹이 제기된
일이 있었습니다.
2002년부터 메인 퍼스널리티를
맡고 있는 라디오 방송
'A&G 미디어 스테이션
컴차트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3일 방송에서
"우리 아내"라고 무심코 말한 후
곧바로 지인이었다며
수정한 일이었습니다.
문제의 "우리 아내"발언이
튀어나온 건 게스트 성우로 온
사카모토 마아야와
토크 중일 때였습니다.
당시 방송 중이었던
TV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 클리어 카드 편에서
사카모토가 오프닝 주제가를
담당한 것에 대해
"우리 아내...... 지인도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이 있어서
일부러 나한테 메일을 할 정도였어.
잘 전해달라고 (웃음)"
이때 스튜디오는 순간 당혹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어찌어찌 평정심을 유지하며
해나가려는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사카모토는 사쿠라이의 소속사
'인텐션' 사장을 맡고 있는
스즈무라 켄이치의 아내로,
가족 간의 교류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관계입니다.
이걸 들은 팬들 사이에서는
바로 화제가 되었고
SNS에선 "사쿠라이 타카히로씨의
우리 아내라는 발언"
"나도 아내라고 불리고 싶어"라며
큰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뭐야 결혼했었어?"
"진짜라면 큰 대미지인데"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는 팬도
적지 않았습니다.
사태가 커진 걸 알게 된 후
사쿠라이 타카히로 본인이
"결혼은 해도 공표하지 않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그 후에도 현재까지 본인은
선언대로 공표하지 않았지만
성우 팬들 사이에선 사쿠라이가
기혼자라는 건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었고,
상대가 누구냐라는 것이
계속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때까지 많은 여성 성우들의
이름이 떠올랐지만
본인이 부정하면서
계속 결판이 나질 않았습니다.
성우 업계에 빠삭한 인물이
익명의 조건을 걸고
입을 열었습니다.
사쿠라이씨의 결혼 상대는
같은 세대인 (전)여자 성우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인기 게임 등
많은 작품에 출연을 한
아름다운 분이에요.
정확한 교제, 결혼, 시기까지는
잘 모르지만 교류 자체는
이미 20년 이상
됐다고 생각합니다.
성우 업계는 결혼을
공표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까
라디오의 "우리 아내" 발언 전부터
함께 하는 성우들과 스탭은
대다수 알고 있지 않았을까요?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9월 22일 본인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사쿠라이씨, 갑자기 죄송합니다.
문춘 온라인입니다.
XX씨와의 결혼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어서
말을 걸었습니다."
"네"
"XX씨와 결혼했다는 건
사실인가요?"
"네. 하지만 그 부분은;
전 그런 일을 대대적으로
말하지 않을 거라
결정했기 때문에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쿠라이씨의 결혼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팬들도 많은데요."
"제 사고방식이라고 할까요.
요구가 있다고 해도
스스로 결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표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일을 가야 해서..."
"바쁘신 중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온화한 표정으로
정중히 응대를 마친 사쿠라이는
일을 하러 향했습니다.
배신자의 목소리란 말을
듣기도 하는 사쿠라이지만
사생활에서만큼은
여성에 대해서도 기자에 대해서도
공손하고 진지한 대응을
보여줬습니다.
웬만한 성우 팬들은 다 알고 있던
사쿠의 결혼 소식을
이제와서 문춘이
직격하는 이유는 뭘까요?!;
도저히 모르겠...==ㅋ
지금처럼 쭈욱
사쿠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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