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성우 시모노 히로가 결혼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

출처 : 주간 여성 프라임(週刊女性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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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수입 400억엔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사의 기록을 바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팬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가즈마 젠이츠의 성우 시모노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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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에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캇툰 카메나시 카즈야 주연 드라마

레드아이즈 감시 수사반 출연과

인기 버라이어티 방송, 무대를 넘나들고

가수로서 CD도 발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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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노모씨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성우 어워드에서 MVS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반 팬들 투표만으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상으로

주연남우상보다도 가치가 있는

상이라 일컬어지는데요.

그걸 압도적인 투표수로 획득한 시모노씨.

즉 지금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우죠.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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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젠이츠, 아니 시모노는

팬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또 한가지의 얼굴이...

​

실은 시모노씨는 결혼을 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두번째 아이도 태어났어요.

(성우 소속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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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팬들 사이에선 이미 결혼했어?

아니 하지 않았어!라고

몇 번이고 논쟁이 벌어졌었는데요.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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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 시모노의 자택에 방문했습니다.

자전거에 탄 시모노의 모습을 봤더니

가슴 쪽 아기띠에 폭 안겨있는 작은 아가의 모습이.

또 하나의 아이, 그리고 아내로 추정되는

아담한 여성과 가족 넷이서 자전거를 타고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완전 두 아이 아빠의 표정으로

잠깐의 휴식을 가족과 즐긴 듯했습니다.

 

다음날 밤. 일에서 돌아온 시모노에게

말을 걸어보니, 의외로 차분하게

​

-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기서가 아니라 제대로 말을 하고 싶은데요.

​

거기서 날을 다시금 잡고

소속사로 시모노를 찾아갔습니다.

​

- 지금 아이는 두명입니다.

둘째는 올해 여름에 태어났어요.

최근엔 좀처럼 못 나갔지만

쉬는 날에 아내랑 아이와 외출하는 건

비교적 늘 있던 일입니다.

시모노다! 라고 들키지 않냐고 하는데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쓴웃음)

전철에 타고 있어도, 길을 걸어도 전혀 눈치채지들 못해서.

육아로 맺어진 친한 친구들 중에서는

제가 하는 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역시 아이들이 위주라...

 

시모노가 결혼한 건 이미 10년도

더 된 일이라고 합니다.

​

- 만나자마자 바로 친구가 됐고,

거기서부터 정말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습니다

1년이나 2년 정도 지났을 때 결혼했어요.

저는 처음부터 결혼을 의식하고 사귀었습니다.

부인은 꾸미지 않는 사람이에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각한 건 솔직하게

저에게 말해주는 사람이라 그런 점에 반했던 걸까요.

​

20대에 가정을 꾸리게 됐지만

생활은 편하지 않았다.

​

- 성우라는 직업은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전부 오디션으로 정해집니다.

받은 오디션 중에서 2할 정도 붙으면

잘 된 편이라고 불리는 세계라서요.

20대 후반까지는 좀처럼 붙지를 못하니까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저보다도 나이가 어린

성우들이 나오거나 하니까......

20대는 계속 초조해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런 시모노를 받쳐준 건 아내의 충고였다.

​

- 제 출연 작품을 체크해 주면서

연기에 대해서 "좀 더 이런 느낌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든지 꽤 확실하게 (쓴웃음).

처음엔 아내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어요.

하지만 역시 바깥에서 듣는 사람의 의견은 정확해서

아내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조금씩 오디션도 붙게 되고

제 연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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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아버지의 일을 이해하고 있다고.

​

- 같이 보는 적은 거의 없지만

목소리로 아빠라는 걸 아는 것 같습니다.

히죽 웃으며 나왔었지~라고 말해주곤 합니다.

아이와 아내는 지켜야 하는 존재이자

저에게 힘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있다는 게 당연하기도 해서......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

근데 어째서 공표하지 않았던 건지?

​

- 아내와 결혼한 당시

저는 보여지는 존재일 거란 의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10년도 더 전과 지금은 성우라는 직업의 폭도

주목받는 방법도 완전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민한 적은 있습니다.

아내와 공표를 할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것도 뭔가 좀 아닌 것 같아"라는 결론이 돼서;

결혼도 아이에 대해서도

제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들에게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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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팬에게 진실을 전하지 않아서

떳떳하지 못했던 면도 있었을 것이다.

​

- 결혼해서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팬분들께 전하게 되어 분명 놀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잖이 쇼크를 받은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단지 앞으로도 전 성우로서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고

무엇보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들도

더 힘내서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작품을 앞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젠이츠는 역시 한없이 다정한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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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 ㄷㄷㄷ

이렇게 들켜서 공개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시몬느의 대응은 참 젠틀하고 멋지네요.

물론 자신이 직접 팬들에게

걸리기 전에 말하는 편이 훨씬 멋있었을 것 같지만요 -ㅁ-;